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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의 산티아고 순례기 1 - 순례자의 여권을 들고 걷는 바람과 구름의 길
수동예림
이춘기
2022-07-27
대출가능 (보유:1, 대출:0)
평신도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의 산티아고 순례기를 읽으며 길을 걸으면서 버려야 할 것을 너무 많이 갖고 있음을, 최소한의 것만 있어도 행복할 수 있음을 체험한다. 긴 여정 속에서 매일 매일 만나는 길의 특성, 그 길을 걸으며 만나는 사람들과의 에피소드는 물론 느끼는 감정의 기복과 부침까지 솔직하게 기록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울림을 준다. 무엇보다도 잠을 줄이며 순례 현장을 매일 매일 세밀하게 기록하는 루틴은 저자만이 할 수 있는 책임감과 근면함의 소산이라고 생각한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세대와 인종, 시간과 국가의 경계를 넘어 모두에게 울림을 주는 공간이다. 이 책이 증명해 주고 있다. 저자의 솔직함과 근면함, 세밀함과 성찰까지 돋보이는 이 특별한 순례기는 그 꼼꼼함으로 여행 정보 책자로서의 기능에도 충실하다. 독자들, 특히 산티아고 순례를 준비 중인 분들의 일독을 권한다.
1954년 전북 고창군에서 태어나 서울 한성고등학교, 한양대학교 국문과 졸업, 동 대학원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에서 고전문학을 공부했다. 대학 강사 15년, 고등학교에서 35년간 문학을 가르쳤다. 2018년 2월 정년퇴직하여 지금은 고향인 고창에 머물며 평생의 업인 책읽기와 글쓰기 및 산행과 걷기 그리고 틈날 때마다 여행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다시 한 번 산티아고 순례를 꿈꾸며 준비하고 있는 방랑객이며, 아직도 전 세계 구석구석을 가보고 싶어 하는 늙지 않는 만년 소년으로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