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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잔티움의 역사 - 천년의 제국, 동서양이 충돌하는 문명의 용광로에 세운 그리스도교 세계의 정점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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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잔티움의 역사 - 천년의 제국, 동서양이 충돌하는 문명의 용광로에 세운 그리스도교 세계의 정점

더숲

디오니시오스 스타타코풀로스 지음, 최하늘 옮김

2023-02-19

대출가능 (보유:2, 대출:0)

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b>비잔티움이란 무엇인가? 왜 우리는 지금 비잔티움을 알아야 하는가?
“고대부터 르네상스까지 유지된 이 거대한 제국은
21세기 지정학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세계사는 지금의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쓸모 있는 학문’이자 재미있는 이야기의 보고(寶庫)다. TV 방송, 유튜브, 팟캐스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역사 이야기가 유례없는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런 시기에 세계사 흐름에 더없이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분기점을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유럽 중심의 세계사에 가려져 있던 장대한 문명, 동서양이 충돌하는 문명의 용광로에 세운 천년 제국을 다룬 《비잔티움의 역사》가 출간되었다.

비잔티움 제국은 1천 년의 시간 동안 동서양이 만나는 접점에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서양이 이후 서로 다른 길을 걸었기 때문에 역사 속에서 쉽게 간과되곤 한다. 또한 근·현대의 정치적·경제적 발달에 기반한 서유럽 중심의 역사적 시각으로 인해 제국의 시간과 공간은 그늘에 가려져 있었다.
이 책은 비잔티움 제국에 대한 고정관념에 도전한다. 논쟁적인 질문을 던지며 비잔티움 역사의 권위자로 평가받는 저자는 기존의 비잔티움 역사서들이 주로 정치·군사 사건을 다루는 것과는 달리 사회·경제·문화까지 동등한 비중으로 다룸으로써, 고대와 근대 세계를 연결한 이 제국의 역사가 오늘날의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알려준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나를 감탄하게 만드는 것은 비잔티움 제국이 어떻게 나라·언어·신앙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을 받아들였는지, 어떻게 거대한 위기 속에서 적응하고 살아남았는지, 한쪽 발은 고대에 두고 그 시절의 책·예술·문화를 어떻게 그리스도교 제국의 취향과 감성에 맞게 재창조했는지 하는 것들이다.”

그리스도 세계의 정점이었던 천년 제국의 탄생, 생존, 부활, 그리고 전 그리스도교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콘스탄티노폴리스의 함락과 제국 몰락의 이야기는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과거를 이해하는 것은 물론, 21세기 지정학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b>비잔티움 제국의 탄생‧생존‧부활‧몰락의 전 과정을
가장 역동적이고 밀도 있게 추적한 역사서

이야기는‘비잔티움’이라는 이름에서부터 시작된다. 게르만족의 대이동과 내부 분열로 395년 로마제국은 동로마·서로마로 분할되는데, 비잔티움 제국은 그 동로마 제국을 가리킨다.
비잔티움은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제국이다. 비잔티움에 수도를 둔 324년부터 오스만 제국에 정복당하는 1453년까지, 비잔티움 제국은 문학·예술·신학·법·학문의 중심지였다. 최초의 그리스도교 황제로 그리스도인에게 자유를 천명한 콘스탄티누스 1세, 근대법 정신의 원류가 된 《로마법 대전》을 편찬한 유스티니아누스 1세,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문맹이었지만 단독 황제가 되어 군사적 업적으로 중흥을 이끈 바실리오스 1세……. 야심 찬 황제와 그를 둘러싼 영웅들은 호시탐탐 제국을 노리는 이민족 국가의 침략 속에서도 1천 년을 버텼다. 또한 비잔티움은 세계의 온갖 문화들을 한곳에 들이부은 용광로와 같았다. 다양한 인종의 상인들이 비잔티움으로 몰려들었고, 그 속에서 다채롭고 역동적인 문화가 융성했다. 이 책은 고급스러우면서도 비천하고, 진실하면서도 모순에 찬 비잔티움 제국의 실체를 생생히 담아냈다.

제국의 방대하고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읽기 쉬운 연대순으로 친절하게 전개된다. 풍부한 사료와 기록을 바탕으로 한 많은 역사 속 인물들에 관한 다채로운 해석이 담겨 있고, 그에 따른 정치·종교·경제·사회·문화의 생생한 풍경과 놀라운 면모들이 하나하나 모습을 드러낸다. 저자의 시선은 냉철하고 객관적이다.
부록 <비잔티움 세계의 이민족>은 비잔티움 제국을 둘러싼 시대의 역학 관계에 대한 이해를 도와줄 뿐만 아니라, 파편적으로 알고 있었던 세계사를 다시 한번 연결해 준다. 또한 국내 독자들이 좀 더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어판에서는 책 말미에 〈교황·총대주교·세계 공의회·황제 목록〉을 실었다.
마지막 제9장에서는 1453년 콘스탄티노폴리스가 함락된 다음 날부터 오늘날까지의 이야기를 다루며, 14세기의 학자이자 정치가 테오도로스 메토히티스의 말을 끝으로 긴 여정을 마친다.
“모든 제국은 태어나고, 꽃을 피우고, 쇠퇴하고, 죽었다.”

<b>온갖 인종과 국가의 기세가 들끓었던 문명 충돌의 현장
천년 제국의 집약된 역사가 쇼츠 영상처럼 흘러간다

총 9장의 스펙터클한 이야기를 통해 비잔티움의 거의 모든 역사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들어가며>에서는 ‘비잔티움이란 무엇인가?’를 시작으로, 살아남은 로마제국과 콘스탄티누스 1세의 등장을 통해 비잔티움 제국의 서막을 알린다.

제1장(330~491년)은 콘스탄티누스 1세가 콘스탄티노폴리스에서 리키니우스에 대한 최종 승리를 선언하고 로마제국의 단독 황제가 된 330년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후 395년 로마제국은 동서로 나뉘게 되고 4~5세기에 로마제국은 여러 방면으로 크게 변화한다. 그중에서 가장 큰 변화는 그리스도교화이다. 313년 밀라노 칙령으로 박해가 중단되면서 그리스도교는 제국의 종교로 기능하게 되고 특권을 누리며 문화적으로 로마인의 삶을 안팎으로 변화시킨다.

제2장(491~602년)에서는 최대 영토를 차지한 유스티니아누스 시대가 펼쳐지고, 황제의 권력 강화와 엘리트층의 분화, 아야 소피아 성당 등 성당 건축과 새로운 양식의 문화 예술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지중해의 주인이 된 제국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제3장(602~717년)에서는 이슬람 제국의 공세와 역병으로 인한 사회 불안, 영토 상실로 빚어진 자원 부족을 변화와 개혁으로 극복해 나간 시기다. 이 시기에 여러 차례 발생한 전쟁과 역병은 인구를 크게 감소시키고, 그로 인해 농업 생산성·군대 인력·세수 등 또한 크게 감소한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전쟁과 역병의 이야기는 역사로부터 지금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제4장(717~867년)은 부활의 시기로, 기나긴 패배의 시간을 거친 비잔티움 제국에게 8세기와 9세기는 상대적으로 안정기였다. 이때 제국은 여러 제도를 개선했는데 오랜 기간 유지될 중요한 개혁이었다. 이 시기의 비잔티움 문화에 이슬람은 또 다른 자극제가 된다.

제5장(867~1056년)에서는 제국의 영광이 빛난 시기로, 비잔티움의 전성기 마케도니아 왕조를 다룬다. 광활한 영토 확장, 황실의 후원 아래 이루어진 방대한 양의 서적 편찬 사업 등 정치적·문화적으로 최성기를 맞이한다.

제6장(1056~1204년)에서는 여러 차례 십자군 원정이 벌어지고 지방 분권화가 가속화되는가 하면, 경제는 호황이지만 주화의 가치가 하락하는 등 서서히 나약함이 깃들기 시작하는 제국의 모습이 드러난다. 한편 콘스탄티노폴리스의 매력은 비잔티움 광풍이 되어 제국의 적국과 동맹국 성당은 비잔티움 예술을 모델로 한 모자이크화로 장식되었다.

제7장(1204~1341년)은 십자군이 콘스탄티노폴리스를 정복한 1204년부터의 시대를 그리고 있다. 1204년 이후 제국은 십자군 국가인 라틴 제국, 비잔티움인이 세운 니케아 제국, 그리스계 후계국 트라페준타 제국 등으로 산산이 분열되어 권력 투쟁을 벌인다. 1204년 십자군에게 빼앗긴 콘스탄티노폴리스는 1261년 니케아 제국의 미하일 8세에 의해 수복된다. 그리고 이러한 정치적 파편화는 사회적·경제적으로 다양한 결과를 가져다준다.

제8장(1341~1453년)은 오스만 국가의 등장으로 마침내 천년 제국의 몰락을 그린다. 비잔티움 제국의 마지막 한 세기는 한 국가가 경제적·물리적으로 차츰 소멸하는 과정이지만, 귀족 기업가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시절이었고 빈부 격차는 매우 커져 갔다. 가난한 국가의 부유한 신민이 등장함으로써 청년들은 그리스 고전의 지식을 정복하는 순수한 일보다 상업에 더 관심을 갖게 된다. 몰락을 향해 가는 비잔티움은 황제까지 나서서 어떻게든 십자군의 도움을 얻어 생존하려 애썼으나 결국 1453년 5월 29일 콘스탄티노폴리스가 함락되며 멸망한다.

제9장에서는 오스만 제국에게 종말을 맞은 비잔티움 제국, 그 후의 비잔티움 세계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콘스탄티노폴리스가 함락되며 제국은 멸망했지만 비잔티움 세계는 카파가 오스만 제국에 점령되는 1475년까지 20여 년간 살아남았고, 버려지고 황폐해졌던 콘스탄티노폴리스는 오스만의 수도로 변모해 갔다. 많은 비잔티움 학자는 이탈리아로 건너가 학술 활동을 하고 그리스어 교사로 일하는가 하면 그리스어 문헌을 필사하고 라틴어로 번역했다. 프랑스는 국가 기금으로 비잔티움 제국의 모든 시대에 작성된 사료를 한데 모으고 비잔티움 예술품을 왕실에서 수집한 덕에 유럽의 지적 중심지가 되었다. 비잔티움은 비록 멸망했지만 이렇게 지식을 보존하고 전달함으로써 오늘날에도 우리 곁에 남아 있게 된다.

<b>익숙한 이름의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란 무엇인가

<더숲히스토리>는 이름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알 수 없었던 지역과 문명, 그 시간적·공간적 배경과 역사를 다룬다. 친숙하면서도 낯선 다양한 세계를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게 소개하는 이 시리즈의 두 번째 책 《비잔티움의 역사》는‘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우리에게 익숙한 역사는 유럽이 세계사의 주도권을 이끌어 간 근·현대 상황에만 적합하며 그들에 의해 쓰인 기록이 대부분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동로마 제국인 비잔티움 제국이다. 세계사의 촘촘한 그물망 속에서 더 이상 편향된 시선으로 세계를 볼 수 없는 지금, 한동안 주변부의 역사로 머물러야 했던 비잔티움의 역사는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그 시작이 될 것이다.
《비잔티움의 역사》는 《바빌론의 역사》에 이은 ‘익숙한 이름의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더숲히스토리>의 두 번째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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