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과 98시간

교황과 98시간

  • 자 :김근수, 김용운
  • 출판사 :메디치미디어
  • 출판년 :2014-11-21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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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100일을 되새기다”

가톨릭 신자로서 교황을 밀착 취재한 기자의 면밀한 기록,

프란치스코 교황에 정통한 신학자의 깊이 있는 해설



“프란치스코 교황의 감동은 끝나지 않았다”

2014년 여름, 교황과의 행복했던 4박 5일을 되돌아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에서 보낸 98시간을 면밀하게 담은 ‘교황 방한 기록집’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에 정통한 한국의 해방신학자 김근수와, 교황 방한 기간 동안 가장 많은 공식 일정을 근접 취재한 김용운 기자가 함께 썼다.

교황이 짧은 방한 일정을 마치고 돌아간 지 100일이 가까워지고 있는 지금, 교황 방한이 남긴 의미와 과제를 차분히 돌아본 책이다. 저자 김근수는 교황 방한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에 대해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보았다. 첫 번째는 가난한 사람에게 눈을 돌리라는 것이고, 두 번째는 교회 밖으로 나가 사회에 눈을 돌리라는 점, 세 번째는 한국 교회가 자기개혁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천주교 내부에서뿐 아니라 기독교에서도 교황의 메시지에 기초하여 반성의 목소리들이 들려오고 있다.

앞으로 적어도 10년간 한국 땅에서 교황을 다시 보기란 사실상 어렵다. 과거 요한 바오로 2세가 한국을 두 차례나 방문했지만, 교황 방한을 정리해놓은 책은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출간 의미가 더욱 뜻 깊은 것이다.

이 책에서 신학자 김근수는 교황이 남긴 모든 연설을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에 기초하여 깊이 있는 해석과 함께 교황 방한이 남긴 의미를 총 정리하였다. 가톨릭 신자이기도 한 김용운 기자는 교황이 한국에 머무는 동안 공식 일정은 물론이고 언론에서 보도하지 않은 비공식 행보에 대해서도 생생하게 전달하였다.





교황 방한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하기 전부터 교황 방한이 정치적으로 이용당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게 사실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교황 방한이 정치적으로 이용당했다는 소리는 어느 쪽에서도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저자 김근수는 교황 덕분에 정권의 초라한 모습이 더욱 드러났다고 지적한다.

일례로,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리본을 교황이 떼지 않자, 교황에게 리본을 떼는 게 어떻겠냐고 요구함으로써 한국의 핵심 세력들이 정의에 눈감고 있다는 사실이 대대적으로 드러났다. 약자에게 위로를, 강자에게 비판을 선사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한국 사회와 교회가 더 많이 배워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교황이 한국에 머문 시간은 98시간에 불과하지만, 교황이 남긴 메시지는 석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 가슴에 깊은 울림으로 남아 있다. 교황의 말과 행동에 감동한 사람들이라면 앞으로도 한국 교회와 사회를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교황이 만난 사람들은 누구인가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소에도 검소한 몸가짐과 낮은 곳을 살피는 행보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한국에서도 교황은 세월호 유가족을 비롯해 장애인과 위안부 할머니 등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특히 마지막 날 명동 미사에서는 제주 강정마을 주민과 밀양 송전탑 주민, 용산 참사 피해자 등을 미사에 초청해 위로했다. 이전 교황 방한과 비교해 확연히 다른 부분이기도 하다. 즉 교황은 사람을 만나는 데 차별을 두지 않았다.

저자 김용운은 교황이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을 유심히 지켜보면서 한 가지 사실을 발견했다. 정부 관료나 고위 성직자들을 만날 때 교황은 대개 한 손으로 악수를 했지만, 세월호 유가족을 비롯해 사회적 약자나 어린아이, 평범한 신자들을 만날 때는 대체로 두 손으로 상대방 손을 맞잡아주었다. 이처럼 지근거리에서 교황을 지켜보면서 김용운은 이런 작은 행동 하나하나를 포착해서 교황 방한의 생생한 감동을 이 책에 친절히 소개했다.

한편 교황은 사전에 계획되지 않은 많은 행동을 통해 누군가에게는 위로를, 누군가에게는 불편한 마음을 갖기 충분하게 만들었다. 세월호 유가족을 대표해 ‘유민 아빠’ 김영오 씨를 위로하고, 세월호 노란리본 배지와 위안부 할머니가 건넨 노란나비 배지를 제의에 달고 미사를 집전했으며, 평소 영어로 연설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청년대회에서 젊은이들과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굉장히 힘들어하면서도 끝까지 영어로 청년들과 만났다.

그런가 하면 저자 김근수는 교황 방한 마지막 날 아침 교황의 숙소인 주한교황청대사관에서 전주교구 최종수 신부와 조계종 지원 스님과 함께 교황을 알현할 기회를 가졌다. 앞서 김근수는 지난 6월 바티칸을 방문해 손수 쓴 편지를 간접적이나마 교황에게 전달했는데, 이날 자신의 책 《교황과 나》를 헌정하는 자리에서 교황은 저자에게 “당신이 보낸 편지를 읽었다. 당신이 걷는 길을 지지하고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 책에서 신학자 김근수는 교황이 한국 사회와 교회에 남긴 말씀들을 해설하며 그 속에 담긴 메시지를 정확히 읽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에 남기고 간 모든 메시지를 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 방문에서 한결같이 “가난한 교회를 만들자”,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 교황답게 약자를 위로하면서 기득권에 안주하려는 천주교 성직자들에 대한 질책을 잊지 않았고, “한국 교회가 앞장서서 교회 밖으로 나가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해야 한다”고도 힘주어 말했다.

마침 교황이 방한한 시기는 세월호 사건으로 한국인들이 깊은 슬픔으로 하나가 되어 있던 때였다. 한국 정부 지도자들도 하지 못한 세월호 유가족들의 슬픔을 교황이 어루만지며 그들과 고통을 함께한 것이다. 고통 받는 약자들과 함께하는 교황의 이러한 리더십이야말로 이 시대의 한국 지도자들에게 꼭 필요한 미덕이다. 2014년 뜨거웠던 8월, 한국인이 교황에게 열광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한국의 정치·종교 지도자들이 약자들을 멀리하는 동안 먼 곳에서 찾아온 외국의 종교 지도자가 한국 국민의 상처를 진심으로 위로해주었기 때문이다.

저자 김용운은 교황을 가까이서 취재하고 나서 “우리가 그동안 잊고 있던 ‘어른다운 어른’을 4박 5일 동안 온 국민이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황 방한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하면서 그는 가톨릭 신자가 아니거나 종교가 없는 사람들이 교황에게 감동한 이유가 “최고의 자리에 있음에도 교황이 몸소 보여준 겸손하고 소탈한 언행과 사회적 약자를 위하는 명확한 메시지가 모든 이들에게 울림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정리했다.

이 책은 교황이 한국에서 머문 98시간 동안 보여준 모든 행동과 말씀, 정부 공직자는 물론이고 종교 지도자와 청년들에게 전하는 모든 메시지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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